한국에서 태어나 국민적 사랑을 받은 판다 푸바오가 최근 중국으로 간 이후,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판다 보호당국이 잘 지내고 있다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온라인에선 구호·서명 운동까지 일어나는 등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판다의 머리와 뒷덜미 아래 곳곳에 패인 흔적이나, 시커먼 얼룩이 보입니다.
다른 각도로 볼 때 이런 흔적들, 더욱 도드라지는데요.
지난달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옮겨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근황'으로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중국 누리꾼을 비롯해 전세계 곳곳의 푸바오 팬들이 이 모습을 두고 관리를 부실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적응이 필요한 판다가 심지어는 접대에까지 쓰인 게 아니냐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자 중국 판다센터에서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푸바오의 주거환경이 나쁘다"는 유언비어라며 영상까지 올렸는데요.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이 번식원에 들어가 푸바오와 접촉하거나,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은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신은 여전합니다.
해명 이후에도 계속해서 '푸바오를 구하자'는 내용의 서명 운동 잇따랐습니다.
이 상황이 단지 푸바오 뿐만 아니라, 시설에서 관리되는 대부분의 동물의 문제라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해당 글에는 이번 푸바오 학대 의혹 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상황을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틀 전에 시작한 이 서명 운동에선 목표 청원 수를 3만5천개로 두고 있었는데, 조금 전 이 숫자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SNS 해시태그 운동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곳곳에 퍼졌는데 일부 게시물은 좋아요 수가, 만 개에 육박하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는데요.
푸바오 이외에 다른 나라에서 온 판다와 관련한 의혹도 잇따르는 분위기 속에 중국 판다 당국은 영상에 해명 글까지 올리는 등 연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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